11월 국내 개봉을 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여자 주인공 히노 마오리와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정의로운 카미야 토오루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주변에서도 이 영화의 제목을 외우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부터 시작해서 <오늘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 <오늘 밤, 네가 사라진다 해도> 등 다양하게 불린 이 영화는 긴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 관객수 70만을 돌파하며 눈물 젖은 후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7년에 개봉해서 최종 관람객 수 46만명을 남긴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넘어서 2007년 이후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들 중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영화 자세히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평범한 남고생의 고백
“나랑 사귈래?” 어쩔 수 없이 뱉은 평범한 고등학생 토오루의 거짓 고백이지만, 인기 많은 마오리는 이 고백을 받아들입니다. 거짓 고백이지만, 세 가지 조건 아래에서 이들의 거짓 연애는 시작됩니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는 서로 말을 걸지 않을 것. 둘째, 연락은 최대한 짧게 할 것. 셋째, 진짜 좋아하지 말 것. 말도 안 되는 조건들이지만, 이들은 친구 같은 관계로 매일매일 추억을 쌓아갑니다.
왜 이런 조건을 걸게 되었을까?
바로 마오리에게는 앞서 말한 선행선 기억상실증이 있기에, 매순간을 메모하고 전날 일은 아침마다 공부를 해서 외워야 했기 때문입니다. 토오루는 그저 특이한 조건이라고만 생각했지만, 자신의 고백도 말도 안 되는 고백이었기에 특이한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화창한 어느날. 둘은 도시락을 싸들고 해변으로 소풍을 갑니다. 맛있는 음식, 따뜻한 햇빛 그리고 편한 사람과 있던 마오리는 잠에 들게 됩니다. 짧은 낮잠 후 잠에서 깬 마오리는 앞에 있는 낯선 남자아이의 모습에 놀라 그곳에서 도망 나오게 됩니다. 부모님과 단짝 친구만 알았던 마오리의 비밀을 토오루도 알게 되며, 마오리의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채워주는 로맨스 영화로 이어집니다.
영화는 반전인데, 이 영화도 반전이 있나?
많은 후기에 흔한 일본 영화라는 댓글이 달립니다. 반전이 크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사 하나하나에 담긴 이들의 진심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관객들에게 전달이 됩니다. 반전은 크게 없지만, 관객들은 어느새 눈물을 흘리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이번 영화는 영화<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감독인 미키 타카히로가 제작한 영화로 원작자가 무엇을 그리고 싶어 하는지를 잘 알아내고 어떤 내용을 더 담아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잘 만든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매번 잔잔하지만 판타지적인 영화로 국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일본 영화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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