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은 영화 라라 랜드
라라 랜드는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각종 어워즈를 휩쓴 영화이기도 합니다. 베니스 국제영화제부터 토론토 국제영화제, LA 비평가 협회상,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전문가들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3년에 걸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 개봉을 하고 2017년과 2020년에 재개봉을 하며 인기를 이어왔습니다. 라라 랜드의 꾸준한 인기는 레미제라블과 위대한 쇼맨에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영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찜통더위와 교통체증 속에서 시작되는 영화
이 영화의 시작은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시작합니다. 찜통 같은 더위에서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이동하고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보입니다. 배우를 꿈꾸는 미아 돌런 역의 엠마 스톤은 이동하는 길에도 오디션을 위한 대본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 때문인지 꽉 막힌 도로처럼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본 연습에 몰두하느라 앞을 쳐다보지 못한 미아 옆을 지나가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와일더 역의 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이 보입니다. 보험도 등록하지 못하는 차를 타고 다니지만, 세바스찬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이 확고하게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오너가 주문하는 음악만 연주해야 하는 자유성을 잃은 피아니스트의 모습입니다. 세바스찬은 오너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만의 연주를 하다가 일자리를 구한 지 10분 만에 실직을 하게 되고, 미아도 오디션에서 안 좋은 기억만 남기고 맙니다. 시작부터 잘 풀리지 않는 둘이지만, 둘도 없는 친구 사이처럼 통하는 무언가를 느낍니다. 그리고 서로의 꿈에 대한 진심을 느낍니다.
꿈 앞에서 갈라진 주인공들
꿈에 대한 진심으로 인해 서로에게 끌리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고향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할 만큼 타올랐던 열정은 현실 앞에서 굽혀지고 맙니다.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잊고, 현실만 보고 달리는 두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미아는 각본을 써서 일인극에 도전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에 실망하고, 첫 일인극임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주지 못한 세바스찬에게 큰 실망감을 느낍니다. 이렇게 본인과 세바스찬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꿈을 더 이상 좇고 싶지 않게 됩니다. 무작정 고향으로 돌아가고, 세바스찬은 혼자 남게 됩니다. 혼자 남은 세바스찬에게 걸려온 미아를 찾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미아가 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당장 미아의 고향으로 찾아가 미아를 설득합니다. 하기 싫다고는 하지만, 오랜 꿈이었던 배우를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세바스찬의 차를 타고 오디션장으로 향하며 둘의 연애도 다시 시작되는 듯했습니다.
화면이 전환되고 시간이 흐른 듯합니다. 미아 옆에는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남자가 있고, 그 남자와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가 되어 풍족한 삶을 살고 있는 미아는 남편과 함께 즉흥적으로 재즈 바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의 꿈을 이룬 세바스찬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라라 랜드를 보고 느낀 점
포스터를 보면 아름다운 연인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로맨스 영화라는 것을 포스터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은 사랑이 아닌 꿈을 이룬 모습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엔딩이 새드엔딩으로 느껴졌지만, 현실에 입혀 생각해 보면 두 주인공은 원하는 꿈을 이뤘기에 해피엔딩임을 느꼈습니다. 많은 리뷰에서 하는 말이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깊게 느낄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현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 영화였습니다.
영화에서 느껴진 영상미
뮤지컬 영화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영상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라라 랜드만의 하늘은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대표곡인 ‘City of Stars’에 어울리는 장소와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그 외에도 두 주인공의 주된 활동 장소인 재즈 바와 무대 특유의 조명을 사용하여, 관객들에게 영화가 아닌 하나의 무대를 보는 듯한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영상미가 가득한 뮤지컬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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