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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취미래?!

어도비 애프터이펙트에도 AI가 들어왔다? After Effects AI Assistant 베타 업데이트 총정리

by AD MORO 2026.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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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미지와 영상 제작 분야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Midjourney나 Firefly처럼 AI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 자체가 화제였다면, 최근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AI가 실제 제작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와 작업을 대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영상·모션그래픽 작업자들에게 꽤 흥미로운 업데이트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Adobe After Effects의 AI Assistant입니다.

Adobe는 2026년 After Effects 베타 버전에 AI Assistant를 추가하고,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작업을 설명하면 AI가 프로젝트를 분석하고 표현식을 작성하거나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하는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식 버전이 아닌 After Effects Beta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존에는 After Effects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수많은 메뉴와 효과, 키프레임, 표현식(Expression)을 직접 익혀야 했다면 앞으로는

“이 애니메이션 계속 반복되게 만들어줘.” 처럼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 AI가 일부 작업을 대신해주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AI 제작 이미지

After Effects AI Assistant란?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fter Effects 안에 별도의 AI Assistant 패널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Creative Cloud에서 After Effects Beta를 설치한 후, 창(Window) → Assistant 를 선택하면 AI 어시스턴트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ChatGPT에게 질문하듯 자연어로 원하는 작업을 입력합니다.

예를 들면, “이 프로젝트의 레이어를 종류별로 정리해줘.” / “이 애니메이션이 계속 반복되도록 표현식을 만들어줘.” / “이 Expression에서 왜 오류가 발생하는지 알려줘.” 와 같은 식입니다.

Adobe 공식 설명에 따르면 AI Assistant는 단순히 사용법을 설명하는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청을 실제 After Effects 프로젝트와 컴포지션 안에서 수행되는 작업으로 변환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부분이 기존의 ChatGPT를 옆에 띄워놓고 After Effects 사용법을 물어보던 방식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


AI로 모션그래픽을 만드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볼 부분입니다.

“AI가 After Effects 모션그래픽을 만들어준다”고 하면 텍스트를 입력했더니 완성된 MP4 영상 하나가 나오는 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재 Adobe가 만들고 있는 방향은 조금 다릅니다. AI가 After Effects 내부의 작업 구조를 이용해 모션그래픽 제작 과정을 도와주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즉, 완성된 결과물을 받아보는 생성형 영상 AI와 달리 After Effects 프로젝트 안에서 계속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워크플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죠. Adobe 역시 AI Assistant가 프로젝트 전체를 대상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최종 결과와 수정 과정에 대한 제어권을 유지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합니다.


1. 어려웠던 Expression을 AI가 대신 작성한다

모션그래픽 작업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이 클 것으로 보이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Expression 작성입니다.

After Effects에서는 Expression을 활용하면 복잡한 애니메이션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브젝트를 계속 흔들거나, 애니메이션을 반복하거나, 다른 레이어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만드는 작업 등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Expression이 사실상 코드를 작성하는 것과 비슷해서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번 AI Assistant에서는 원하는 움직임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Expression 작성을 도와줍니다. Adobe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예시도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이 애니메이션을 루프하는 표현식을 작성해줘.” 라고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Expression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이미 작성된 Expression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를 찾아 수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모션그래픽 작업에서 꽤 큰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검색 → Expression 찾기 → 코드 복사 → 수정 → 오류 해결 과정을 거쳤다면,

앞으로는 “이 움직임 반복되게 만들어줘.” 라고 요청하는 것만으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수백 개의 레이어도 AI에게 정리를 맡길 수 있다

After Effects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타임라인과 프로젝트 패널이 엄청나게 복잡해집니다.

특히 다른 작업자가 만든 프로젝트를 전달받으면 Shape Layer 132, Null 17, Comp 04 Final Final 2 같은 이름과 수많은 레이어를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AI Assistant는 이런 프로젝트 구조 자체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현재 베타에서는 프로젝트 항목을 설명하고, 레이어나 컴포지션의 이름을 바꾸고, 색상을 지정하고, 폴더 구조를 재정리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Adobe는 AI Assistant가 현재 열려 있는 컴포지션 하나가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를 대상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AI로 멋진 효과를 만든다”보다 실무에서는 오히려 이런 기능이 훨씬 유용할 수도 있습니다. 모션 작업자들이 반복적으로 소비하는 시간을 AI가 대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After Effects 안에서 이미지와 영상도 바로 생성

이번 업데이트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Firefly와 생성형 AI 모델이 After Effects 안으로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AI Assistant에 “밤의 도시 스카이라인 배경을 만들어줘.” 처럼 입력하면 이미지나 영상 에셋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Adobe Firefly뿐 아니라 파트너 AI 모델을 활용해 텍스트 또는 참조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할 수도 있으며, 생성된 결과물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하지 않고 After Effects 프로젝트 안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존 작업 방식을 생각하면 이 차이가 꽤 큽니다.

예전에는 After Effects 작업 → 필요한 이미지 발견 → 브라우저 실행 → 이미지 검색 또는 AI 서비스 접속 → 이미지 생성 → 다운로드 → 다시 After Effects로 가져오기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After Effects → AI에게 에셋 생성 요청 → 프로젝트에 바로 사용 하는 방향으로 워크플로가 단축되는 것입니다. 모션그래픽에서 사용하는 배경, 텍스처, 이미지 소재, B-roll과 같은 요소를 작업 도중 바로 생성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모션그래픽이 완성될까?

여기서는 조금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After Effects AI Assistant가 “10초짜리 브랜드 모션그래픽 만들어줘.” 라는 한 문장을 입력한다고 디자인부터 모션, 편집까지 전부 완성해주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은 조금 과합니다. 현재 Adobe가 공식적으로 강조하는 기능은 크게 프로젝트 정리 → Expression 작성·수정 → 이미지·영상 생성 → 여러 단계의 반복 작업 수행 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특히 Adobe가 처음 베타를 공개했을 때도 현재 AI Assistant가 가장 잘 수행하도록 설계된 영역으로 프로젝트 구성과 Expressions를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AI가 모션 디자이너를 대신한다” 보다는 “모션 디자이너 옆에 After Effects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 AI 어시스턴트가 생긴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래도 이번 업데이트가 중요한 이유

이번 업데이트가 흥미로운 이유는 AI 영상의 결과물보다 제작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생성형 AI는 Adobe 프로그램 바깥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Midjourney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Runway나 Kling에서 영상을 만든 다음, Photoshop이나 Premiere, After Effects에서 최종 결과물을 다듬는 방식이었죠.

 

이번 Adobe의 방향은 다릅니다. AI 자체를 Creative Cloud 프로그램 안으로 집어넣고 있습니다. After Effects에서는 AI가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Premiere에서는 타임라인 안에서 필요한 영상과 효과음을 생성하고, Firefly에서는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을 하나의 제작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Adobe는 2026년 9월 Premiere에서도 Firefly뿐 아니라 Google Veo, Kling, Runway, Luma 등의 모델을 선택해 타임라인 안에서 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Adobe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AI 프로그램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Photoshop·Premiere·After Effects 자체가 AI와 대화하면서 작업하는 프로그램이 되는 것 에 가깝습니다.


모션 디자이너에게 가장 크게 바뀔 부분은?

개인적으로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After Effects를 잘 쓰기 위해 알아야 하는 '기술적인 장벽'이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모션그래픽을 만들기 위해서는 디자인 감각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어떤 Effect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Expression이 필요한지, 레이어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오류가 발생했는지 등을 직접 알고 있어야 했습니다.

 

AI Assistant가 발전하면 앞으로는 “로고가 살짝 튀어 오른 다음 자연스럽게 멈추게 만들어줘.” & “이 오브젝트 움직임을 계속 반복해줘.” & “현재 애니메이션이 너무 기계적인데 조금 자연스럽게 수정할 방법을 알려줘.” 와 같이 결과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After Effects와 대화하는 작업 방식이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능력도 조금 달라집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의 메뉴를 얼마나 많이 외우고 있는지보다 어떤 움직임을 만들 것인지, 어떤 타이밍이 좋은지, 어떤 디자인이 브랜드에 어울리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이미 AI가 적용된 Object Matte 기능도 있다

참고로 After Effects의 AI 기능이 이번 AI Assistant가 처음인 것은 아닙니다. 2026년 4월 정식 After Effects 업데이트에는 AI 기반 Object Matte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영상에서 원하는 피사체를 클릭하면 AI가 피사체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분리한 뒤 움직임까지 추적해주는 기능입니다.

 

기존 로토스코핑이나 마스킹 작업에서 상당한 시간이 들어갔던 부분을 줄여주는 기능이죠. Object Matte와 AI Assistant를 함께 보면 Adobe의 방향이 좀 더 명확해집니다. AI를 이용해서 결과물을 무조건 생성하는 것보다, 마스킹, 프로젝트 정리, Expression, 에셋 생성처럼 사람이 반복적으로 시간을 소비하던 작업을 하나씩 AI에 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을까?

2026년 9월 기준으로 After Effects AI Assistant는 정식 기능이 아니라 Beta 기능입니다.

Creative Cloud 데스크톱 앱에서 Beta 앱 → After Effects(Beta) → 설치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프로젝트에 변경 사항을 적용하거나 새로운 에셋을 생성하려 할 때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권한을 요청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설정에 따라 매 작업마다 확인을 받도록 하거나 자동 승인을 허용할 수도 있고, AI가 적용한 작업은 일반적인 After Effects 작업처럼 Undo를 이용해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Beta라는 점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명령이 완벽하게 작동하는 단계는 아니며 실제 Adobe 커뮤니티에서도 일부 프로젝트 분석 기능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실무 프로젝트라면 원본 프로젝트를 복사한 뒤 테스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After Effects의 미래,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에서 AI와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단순히 “에펙에 ChatGPT 같은 창이 하나 생겼다.” 정도로 보면 조금 아쉽습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Adobe가 AI를 After Effects의 인터페이스 자체로 만들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After Effects의 언어를 배워야 했습니다. 레이어, 컴포지션, 키프레임, Expression, Null, Matte 같은 개념을 공부하고 메뉴 위치를 외워야 했죠.

 

하지만 앞으로는 반대로 사람의 언어를 After Effects가 이해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Adobe 역시 AI Assistant를 초보자에게는 After Effects에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숙련된 모션 디자이너에게는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을 줄여주는 도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베타 단계이고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 높은 모션그래픽을 만들어주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연어 → Expression → 애니메이션 / 자연어 → 이미지·영상 생성 → 모션그래픽 소스 / 자연어 → 프로젝트 분석 → 작업 자동화가 하나의 After Effects 안에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꽤 큰 변화입니다.

 

앞으로 모션그래픽 작업에서도 중요한 질문은 “AI가 모션 디자이너를 대체할까?”보다는 “AI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사람이 직접 하던 작업 중 어디까지 줄일 수 있을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번 After Effects AI Assistant Beta는 그 변화가 실제 제작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꽤 분명한 신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After Effects의 새로운 기능

After Effects에서 놀라운 3D 애니메이션 제작 캐릭터와 일러스트레이션에 애니메이션을 적용하고, 텍스트에 모션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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